애플·팔란티어,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

테크 · 2026-11-03 · CNBC

애플과 팔란티어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프리마켓에서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마진 전망이 실망스러웠고, 팔란티어는 호실적에도 미국 상업 부문 계약가치 증가세 둔화가 부각됐다.

애플과 팔란티어 주가가 화요일(현지시간) 프리마켓 거래에서 나란히 하락했다. 두 회사 모두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 애플은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아이패드 판매가 추정치를 밑돌았고, 마진 전망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고,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정부 부문을 앞질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미국 상업 부문의 총계약가치(TCV) 수주가 11% 성장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둔화된 점이 우려를 샀다.

애플 실적은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첫 보고서였다. 터너스 CEO는 공급 제약과 환율 역풍에도 "역대 최고의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시선은 수익성에 쏠렸다. 레버리지셰어스의 비올레타 토도로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메모리 가격과 시리(Siri) 인공지능(AI) 출시 비용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고, 메모리 부족으로 맥과 아이패드 공급도 제한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5% 올라 다른 대형 기술주들을 앞섰지만, 그만큼 실망에 대한 여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애플은 3.8%, 팔란티어는 7.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