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4.85% 인상…2008년 이후 최고
채권 · 2026-11-03 · CNBC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4.85%로 올렸다. 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해 다섯 번째 인상이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RBA는 물가가 2027년 늦은 시기에야 목표 범위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현금금리)를 25bp 인상해 4.85%로 올렸다.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가 설문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에 부합한 결정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인상이다.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위원 6명이 인상을, 3명이 동결을 주장한 분열된 표결이었다. 배경에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가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3% 상승해 8월의 4.0%에서 오름폭이 커졌고,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BA는 물가 상승률이 2~3% 목표 범위로 돌아오는 시점을 2027년 늦은 시기로 늦춰 잡았다. 기존 전망보다 세 분기 미뤄진 것으로, 그 전까지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연료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기술 관련 상품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물가가 "너무 높다"며 이란 전쟁발 유가 상승과 내수 지출 확대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물가를 잡는 데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긴축 여파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6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1% 늘어 3월 분기(2.5%)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차입 비용과 생활비 부담이 가계와 경기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불록 총재는 호주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