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중국산 로봇 손에 의존
테크 · 2026-11-03 · CNBC
엔비디아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용 하드웨어 시스템의 기계 손을 중국계 스타트업들이 공급한다. 로봇 개발의 최대 병목인 '손' 기술에서 중국 업체들이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용 하드웨어 시스템에서 핵심 부품인 기계 손을 중국계 스타트업들이 맡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1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신형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시스템을 소개하며 관련 슬라이드에 우지(Wuji)의 기계 손을 띄웠다.
이 시스템은 아질레 로보틱스(Agile Robots)가 만든 로봇 몸체에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로봇 소프트웨어와 젯슨 토르(Jetson Thor) 컴퓨팅 플랫폼을 결합한 '아질레 원 SN(Agile One SN)'이다. 황 CEO는 이 시스템이 로봇 개발을 가속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스탠퍼드와 ETH 취리히 등 연구기관은 이르면 2027년 초부터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5월 31일 공개한 첫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설계는 유니트리(Unitree)의 몸체와 샤르파(Sharpa)의 손을 조합한 것으로, 2026년 말부터 납품될 예정이었다.
샤르파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 기반 라이다 업체 헤사이(Hesai)의 데이비드 리 CEO가 공동 창업했다. 제조 연구개발은 상하이에서 이뤄진다. 우지는 2019년 판윈저가 설립했고 앤트그룹과 HSG, 퓨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받았다. 구글 딥마인드의 케르타나 고팔라크리슈난 연구 리드는 샤르파 웨이브가 우지보다 힘이 세고, 우지는 사람 손 크기에 가깝지만 악력은 10살 수준이라고 두 스타트업을 비교했다.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조이인의 주밍쉬안은 우지의 기계 손이 가볍고 작업 수행 능력이 좋지만 발열이 있다며, 샤르파 제품은 성능이 더 나은 대신 가격이 훨씬 비싸다고 평가했다. 하드웨어, 특히 손이 휴머노이드 개발을 제약하는 핵심 난제라는 설명이다. 샤오미는 자사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 손을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작업이 특정 범위의 동작만을 요구했다고 밝혔고, 메타가 중국 스타트업 푸리에(Fourier)와 휴머노이드 프로토타입을 협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