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7년 도심 주행 보조 출시…테슬라 추격

테크 · 2026-11-03 · The Verge

BMW가 2027년부터 내비게이션 기반 부분 자동화 주행 기능을 도심 도로로 확장한다. 독일에서 먼저 시작해 다른 시장으로 순차 적용되며, 레벨2 보조 시스템으로 운전자 책임은 그대로 유지된다.

BMW가 2027년부터 내비게이션 안내를 기반으로 하는 부분 자동화 주행 기능을 도심 환경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다른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새 시스템은 차량에 내장된 위성항법장치(GPS) 안내를 활용해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 모두에서 조향과 가속, 감속을 돕는다.

시내 주행에서는 차로 변경과 회전, 다른 차량에 대한 양보, 회전교차로 통과 등을 지원한다. 다만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만큼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고 언제든 직접 운전을 이어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이 허용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

이 기능은 BMW의 차세대 플랫폼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와 연계되며, 일부는 퀄컴 기술로 구동되는 보조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3시리즈와 7시리즈, X5, iX3, iX4 등 주요 모델에는 필요한 카메라와 센서가 이미 탑재돼 있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회사는 도심 도로에서 자동화된 주행 조작을 제안·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유럽의 새 안전 규정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의 실도로 테스트를 거쳐 기술 기준을 충족했다는 확인을 받았고, 정부의 최종 공식 승인은 2027년 초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로 BMW는 도심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내놓는 최신 완성차 업체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손을 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대중화된 뒤 안전하고 성능 좋은 도심 주행 기능이 다음 격전지로 떠올랐다. 다만 안전 연구자들은 운전자가 보조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고, 위급 상황에서 조작을 되찾아올 때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BMW도 도심에서 부분 자율주행을 쓰는 동안 차량에 대한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