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 시험대…주가 급락에 압박 가중
테크 · 2026-11-03 · CNBC
인텔이 PC 시장 부진과 실적 전망 악화로 기록적인 주가 급락을 겪으면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공급 제약으로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텔이 PC 시장 부진과 실적 전망 악화로 기록적인 주가 급락을 겪으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인텔은 이번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인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PC 부문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기기 교체를 미루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전망이 나온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무너졌고, 월간 낙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컸다.
반면 데이터센터 사업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인텔은 웨이퍼와 기판, 메모리 등 산업 전반의 공급 제약 탓에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오리건 공장의 일부 생산능력을 최첨단 18A 공정에서 데이터센터 제품용 구형 공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8A 공정은 외부 파운드리 고객 유치의 관건이어서 이번 결정이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요피 교수는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인텔의 경제성이 더욱 빠듯해질 것이라며 파운드리 사업 분사가 유일한 해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의 투자로 반등했던 주가는 다시 힘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