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루멘텀 인수…AI 광연결 정조준

테크 · 2026-11-03 · CNBC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부품 업체 루멘텀을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광연결 수요를 겨냥한 대형 베팅으로, 발표 후 양사 주가는 급락했다.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부품 업체 루멘텀을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AI 인프라 구축이 불러온 연결(커넥티비티) 수요를 겨냥한 대형 인수로, 대금 전액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고정비율 교환 방식이다. 발표 후 첫 거래일 마벨 주가는 8% 하락했고 루멘텀 주가는 13% 급락했다.

루멘텀 주주는 보유 1주당 마벨 주식 4.5주를 받는다. 마벨은 이번 거래의 함축 기업가치(implied enterprise value)가 루멘텀 기준 1150억 달러라고 밝혔다. 거래 종료는 2028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현금이 아닌 주식 교환이어서 거래 가치는 마벨 주가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다.

마이클 허얼스턴 루멘텀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광기술이 끊김 없이 함께 작동하는 스케일업 기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범주의 회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 머피 마벨 CEO는 관련 솔루션이 대체하기 어려운 높은 고착성(sticky)을 갖는다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완판 상태이고, 당분간 이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수는 AI 인프라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대규모 베팅이다. 마벨은 올해 광 인터커넥트 스타트업 셀레스티얼 AI를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등 AI 분야 투자를 이어왔다. 머피 CEO는 엔비디아의 이른바 '순환 거래' 논란에 대해서도 엔비디아를 생태계의 리더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