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록, 계약 해지 요청 묵살…시 당국이 직접 철거
테크 · 2026-11-02 · The Verge
미국 여러 지방정부가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체 플록 세이프티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회사가 해지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마찰이 커지고 있다. 한 도시에서는 경찰서장이 직접 카메라 전원을 차단했고, 다른 도시에서는 철거 보류 요청에도 카메라가 무단 재연결됐다.
미국 여러 지방정부가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체인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회사가 해지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미네소타주 플리머스 시의회는 지난 9월 플록과의 계약 종료를 의결했지만 회사로부터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했다. 한 달 넘게 카메라가 설치된 채 방치되자 에릭 패든 경찰서장은 직원들에게 전원 코드를 직접 뽑도록 지시했고, 카메라의 작동과 번호판 촬영을 중단시켰다.
인근 데이턴시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플록은 철거에 최대 60일이 걸린다고 통보했지만, 시와 경찰이 작업 보류를 요청했는데도 카메라 두 대를 승인 없이 다시 연결했다. 시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업 지시가 지켜지지 않았고 카메라가 무단으로 재가동됐다고 공지했다.
플록 대변인 앤드루 스미스는 플리머스에서 자사 기술이 미친 영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시의 결정을 존중하고 철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리노이주 엘긴 커뮤니티칼리지에서도 계약 해지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