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스페이스X 캡슐 우주 화물 투하 시험
테크 · 2026-11-01 · Tom's Hardware
미 공군연구소(AFRL)가 스페이스X의 '스타폴' 캡슐을 이용한 우주 화물 투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투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보급품을 내려놓는 '로켓 화물' 개념의 핵심 기술 검증이다.
미 공군연구소(AFRL)가 스페이스X의 '스타폴(Starfall)' 캡슐을 이용한 우주 화물 투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캡슐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태평양에 착수한 뒤 회수됐다.
스타폴 캡슐은 지름이 약 10피트(3미터) 수준이고 최대 2,200파운드까지 적재할 수 있다. 탄소섬유 열차폐막으로 재진입 시 내부를 보호하고, 압축가스 추진기로 자세를 제어하며 낙하산으로 착륙 속도를 줄이는 구조다. 이번 시험에는 전투식량(MRE), 생수, 위성통신 추적기, 예비 배터리 등이 탑재돼 발사와 재진입 과정에서 온도와 충격, 진동이 화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AFRL은 향후 시험을 위해 대형 구명정(UNI-PAC III)의 탑재 가능 여부도 확인했다.
이번 시험은 '로켓 화물(Rocket Cargo)'의 지점 간 신속 수송(P2D) 능력을 검증한 것이다. 항공기와 조종사를 투입하기 어려운 교전 지역에서도 보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AFRL 기술전환실장인 애덤 레멀리는 이번 성과가 미래 전력의 신속한 글로벌 기동성 확보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적재 한도는 최대 2,200파운드지만, 미 공군은 향후 수십 톤급으로 확대해 탄약과 무기체계, 차량까지 궤도에서 내려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개발 중인 스페이스X의 대형 스타십 로켓이 필요하다. 시에라 스페이스도 별도로 '고스트(Ghost)' 재진입 차량을 개발하며 시험 투하를 진행하는 등 미군의 우주 보급 경쟁은 민간 기업들로 확산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