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막는 은행·유통…장기 전략 될까
테크 · 2026-11-02 · CNBC
JP모건체이스와 아마존 등이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 비교와 결제를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차단하면서 '에이전틱 AI'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됐다. 대형 유통사 대부분은 아직 AI 에이전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고,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차단보다 안전한 참여 경로 설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JP모건체이스와 찰스슈왑, 아마존, 니먼마커스, 콜스 등 미국 대형 금융·유통사들이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를 비교하고 결제·구독해지까지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차단에 나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보안 위험을 이유로 외부 AI 에이전트가 소매 고객을 대신해 계좌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월마트는 고객이 선호하는 AI 에이전트에 문을 열겠다고 발표하며 반대 행보를 택했다.
신원인증 업체 빌리언스네트워크 등의 감사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사 51곳 가운데 AI 에이전트에 대해 의도적인 입장을 정한 곳은 11곳뿐이었다. 아마존·콜스·니먼마커스 등 5곳은 명시적으로 제한했고, 37곳은 크롤러용으로 작성된 기존 봇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우연히 차단하고 있었다. 인증된 에이전트가 구매를 완료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액센츄어의 마이클 애벗 글로벌 뱅킹 리드는 장기적으로 차단 전략이 통하기 어렵다고 본다. 고객이 명시적으로 권한을 준 에이전트는 결국 고객 선택의 연장이라는 설명이다. 액센츄어 조사에서 소비자 65%는 생성형 AI 플랫폼이나 디지털 지갑 기반 금융 비서 이용에 열려 있었고, 71%는 주거래 은행 앱에 내장된 AI 비서를 환영했다. 다만 82%는 AI의 모든 행동을 직접 승인하길 원했고 79%는 즉시 중단 기능을 요구했다.
아마존은 고객을 대신해 다른 사업자로부터 구매를 대행하는 제3자 앱은 공개적으로 운영되되 서비스 제공자의 참여 여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사 구매 기능에서 아마존을 빼 달라고 메타에 요청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