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펌 웨일, 90년 만에 청산 수순

글로벌 · 2026-10-31 · CNBC

미국 톱20 로펌 웨일 고트샬 앤드 맨지스의 경영위원회가 파트너들에게 질서 있는 청산을 권고했다. 파트너 투표가 수일 내 이뤄질 예정이며, 변호사 약 1,200명을 포함한 인력이 대거 시장으로 나올 전망이다.

미국 상위권 로펌 웨일 고트샬 앤드 맨지스(Weil, Gotshal & Manges)가 창업 90년 만에 문을 닫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경영위원회는 파트너들에게 질서 있는 정리(orderly wind-down)를 추진하도록 권고했고, 파트너 투표는 수일 내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

웨일은 미국 톱20에 드는 대형 로펌으로, 2025년 매출이 2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변호사만 약 1,200명에 달하며 여기에 지원 인력이 더해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에게는 90일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 정도 규모의 로펌이 영업을 접는 것은 리먼브러더스나 실리콘밸리은행(SVB), FTX의 붕괴에 비견될 만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에서는 소속 변호사와 직원들이 단기간에 대거 채용 시장으로 흘러나오면서 로펌 간 인력 이동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률 인력의 이동은 곧 경쟁 로펌들의 인력 구성과 수임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로펌의 존속 자체가 흔들린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