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중간선거에 거액 쏟아붓는다
글로벌 · 2026-10-31 · CNBC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경쟁에 대규모 정치자금을 투입하며 우호적 규제 환경을 만들려 하고 있다. 페어셰이크와 계열 정치활동위원회가 친가상자산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와 리플 등이 자금을 대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의석 경쟁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업계 정치자금 단체인 페어셰이크(Fairshake)와 계열 슈퍼PAC(정치활동위원회)는 자사 우선과제에 우호적인 하원 후보들을 집중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선거 주기의 기업 정치자금 지출에서 가상자산 단체들은 온라인 베팅이나 데이터센터 개발 업계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의 상당 부분은 코인베이스와 리플 같은 주요 기업이 댔다. 페어셰이크는 하원 현역 의원 일부에게 기본 지원금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핵심 인사 지원에 힘을 주고 있다. 업계는 지난 대선 주기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친가상자산 성향 의원들을 원내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업계의 목표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다. 코인베이스 부회장 라이언 밴그랙은 자금 이동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여야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은 윤리 조항을 둘러싼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표류 중이다. 유권자 관심이 생활물가 문제로 쏠린 점도 변수로 꼽힌다.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가 시험대다.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셔로드 브라운 전 의원과 우호적인 존 허스테드 후보가 맞붙는다. 페어셰이크는 이미 브라운 낙선 운동에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리플 측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첫 연방 규제 틀을 담은 '지니어스법' 성사 등을 근거로 업계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