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63억달러 해킹 피해 90% 보전
글로벌 · 2026-11-01 · CNBC
바이낸스가 핫월렛에서 탈취된 약 63억달러 규모 토큰 자산의 90%를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물량도 시장·장외거래를 통해 100%까지 메우고, 보안 점검 후 일요일 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바이낸스가 핫월렛에서 탈취된 약 63억달러 규모의 토큰 자산 가운데 90%가량을 자체 재원으로 보전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장 및 장외거래(OTC) 채널을 통해 남은 물량도 100%까지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BNB, 솔라나(SOL), USDC, 리플(XRP) 등 주요 토큰은 전액 100% 보전이 완료됐으며, 피해는 이용자가 아닌 거래소가 흡수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10%는 상위 10개 종목에 들지 않는 토큰으로, 유동성이 낮아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이용자 보호기금(SAFU)과 선물 보험기금 일부, 자체 회사 자금을 동원해 자산을 채우고 있다.
다음 단계는 보안 점검을 거쳐 일요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다. 공격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 침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리처드 텅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단일 엔지니어의 권한 오용이 아닌 더 복잡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북한 연계 해커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소액 출금으로 운영 지갑에 자금을 공급하고, 사전에 준비한 뒤 한 번에 실행하는 방식이 과거 북한 연계 해킹 사례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