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학자금 대출 사기…미 법무부 대규모 적발
글로벌 · 2026-11-01 · Tom's Hardware
미 법무부가 도용한 신분과 AI를 이용해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아낸 사기단을 적발했다. '고스트버스터즈 작전'으로 5명이 기소되고 케냐 연계 암호화폐 75만 달러 상당이 압수됐으며, 피해액은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법무부가 도용한 신분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연방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온 대규모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고스트버스터즈 작전' 수사의 첫 결과로 5명이 기소됐고, 케냐 국적자 네트워크와 연결된 암호화폐 75만 달러 상당이 압수됐다.
사기범들은 타인의 신분으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뒤 AI로 신청서를 작성해 마치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인 것처럼 위장했다. 대출금 대부분은 학교로 흘러가고 나머지는 범죄자 계좌로 들어가 '머니 뮬'을 통해 미국 계좌에서 해외 공모자에게 넘어갔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일자리를 택한 피해자들은 신청한 적도 없는 학위의 학자금 빚을 떠안게 됐다.
2021년부터 미국 내 여러 커뮤니티칼리지와 대학들이 연방 학자금 지원(FAFSA) 프로그램에서 이상 징후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교육부 감찰관실이 FBI 리치먼드 지부에 사건을 넘겼다. 피해 규모는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26개 FBI 지부와 20개 연방검찰청이 40여 건의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이다.
법무부는 온라인 사기가 AI로 더 정교해지고 노리는 판돈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당국은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신원 확인 부담과 오탐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되돌아간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