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여전히 사람 손 빌린다

테크 · 2026-10-31 · CNBC

메타와 오픈AI 등의 AI 에이전트가 웹 작업과 전화 통화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스타트업들이 인간 계약직을 연결해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 예약·일정 조율처럼 실제 판단이 필요한 작업은 사람이 대신 처리하는 구조다.

메타와 오픈AI 등이 내놓은 AI 에이전트가 웹 탐색과 예약 같은 작업을 일부 수행하지만, 전화 통화나 현장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신 모델이 후보를 추천하는 데는 강점을 보여도 실제 예약과 일정 조율 단계에서는 실수를 반복한다고 설명한다.

전 야후 최고경영자(CEO)인 매리사 메이어가 이끄는 대즐 AI는 일부 작업을 인간 계약직에 넘긴다. 메이어는 한 사용자가 지붕 교체, 깨진 창, 유리 식탁 구매를 동시에 맡겼지만 AI가 창유리와 식탁 유리를 혼동했다고 전했다. 이 작업은 곧 사람에게 이관돼 처리됐다.

덕빌은 기업이 만든 개인 에이전트가 사람 계약직과 연결되도록 API를 내놨다. 복잡한 업무를 작은 단위로 쪼개 사람이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하는 방식이다. 와조 AI도 전화 통화와 캡차 통과 같은 작업에 인간을 투입한다.

다만 메타가 내부 테스트에서 뮤즈 AI의 전화 통화를 인간 계약직에 맡긴 사실이 알려지며 개인정보 우려도 제기됐다. 메타는 현재 뮤즈 요청 처리에 사람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은 배경 조사와 재량·판단력 검증을 거쳐 인력을 선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