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대형 해킹…가상자산 보관 안전 논란

글로벌 · 2026-10-31 · CNBC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이 영향을 받은 보안 사고가 발생해 역대 최대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폴리마켓도 해킹으로 거래를 중단했고, 전문가들은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는 것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로 약 63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도 제3자 데이터 제공업체가 해킹당하면서 국제 거래소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고, 최소 270만달러가 이용자 지갑에서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지갑에 자산을 맡기는 것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털사대 사이버보안 교수인 타일러 무어는 은행 예금이 FDIC를 통해 예금자당 25만달러까지 보호되는 것과 달리 가상자산 거래소에는 이에 준하는 보호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바이낸스와 폴리마켓은 피해 이용자에게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마이클 셀리그 위원장은 이번 사고가 역외 플랫폼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 거래소가 미국 규제 체계 안에 등록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대의 브렛 폴크 교수는 이번 해킹이 개발운영(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 침해와 관련됐을 수 있다며 기존 규제로 막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사고 여파로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주가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 환경이 바뀌면서 유사한 사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보험이나 금융사 수준의 보호 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자산 보관에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