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수요에 서버용 CPU로 생산능력 전환
테크 · 2026-10-31 · Tom's Hardware
인텔이 PC 수요 부진으로 클라이언트용 생산능력 일부를 데이터센터용 CPU로 돌린다. 데이터센터·AI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늘었지만, 웨이퍼와 기판 부족으로 서버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텔이 소비자용 PC 부진에 대응해 생산능력 일부를 클라이언트용에서 데이터센터용 CPU로 돌린다. 립부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초지능(Super Intelligence)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AI(DCAI) 사업 매출은 2026년 3분기 7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대비 약 80% 늘었다. 회사는 AI 인프라 사업자들이 에이전트·추론 워크로드를 확대하면서 2027~2028년 수요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인텔 3 공정 기반 제온 6 '그래니트래피즈'는 가장 빠르게 생산이 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
증산을 위해 아일랜드 Fab 24 확장에 착수했지만 가동은 2027년 말이다. 대신 오리건의 18A 장비 일부를 인텔 3로 전환해 2027년 하반기부터 서버용 웨이퍼를 생산한다. 당초 팬서레이크 클라이언트용이던 물량을 PC 수요 부진 속에 서버로 돌리는 것이다. 데이브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A 웨이퍼를 빼서 데이터센터 웨이퍼를 더 만드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인텔 3 제조원가는 2026년 1분기 이후 약 15% 낮아졌다.
병목은 웨이퍼만이 아니다. 첨단 유기 기판 부족도 이어져 2027년 하반기까지 약 40%의 추가 기판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멕시코·말레이시아에서는 첨단 패키징 능력을 늘리고, 애리조나에서는 Fab 62 장비 반입을 앞당겨 18A 계열의 두 번째 대량생산 거점으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