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토큰값 77% 폭락…맥 대여 수익도 급감

테크 · 2026-10-31 · Tom's Hardware

탈중앙화 AI 추론 네트워크 다크블룸이 토큰 가격 하락으로 회원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앤트로픽 토큰 가격이 5개월 만에 77% 떨어지면서 맥 자원을 빌려주는 참여자들의 수익 추정치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유휴 맥(Mac)의 컴퓨팅 자원을 모아 AI 추론 작업에 공급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다크블룸이 회원들에게 수익 감소를 예고했다. AI 토큰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자원을 빌려주고 받는 대가도 함께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모델의 백만 토큰당 가격은 약 5개월 만에 77% 하락해 2.65달러에서 0.62달러로 내려갔다. 64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M5 프로 맥 미니를 돌리는 경우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월 192달러를 벌 수 있지만, 다크블룸 리더보드 상위 50명의 중위 수익은 월 약 159.86달러(일 5.26달러, 연 1,918.5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토큰 가격 77% 하락을 반영하면 월 36.77달러, 하루 약 1.23달러까지 떨어진다.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는 데이터센터의 효율 개선이 꼽힌다.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아이겐 랩스의 연구원 키도는 엔비디아 클러스터당 생산량이 올해 약 20배 늘어 가격을 90% 낮춰도 50%의 이익을 낼 수 있을 만큼 마진 여력이 커졌다며 시장이 자체 가격 수준을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고서는 AI 비용이 분기마다 50%씩 저렴해져 연간 최대 13배까지 낮아진다고 전한다. 여기에 다크블룸의 주요 고객인 오픈라우터가 디코드 속도와 양자화, 프리필 속도를 우선시하면서 최상위 애플 칩을 갖추지 못한 참여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다크블룸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요가 높은 모델을 분석해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추론 외에 분산 CI/CD 작업 등 다른 유형의 워크로드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해 다른 컴퓨팅 사업자와 경쟁하고, 오픈라우터 외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