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AI 투자 회의론에 흔들

테크 · 2026-10-31 · CNBC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핵심 파트너의 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드러내며 시장 우려가 커졌다. 앤트로픽은 상반기 대규모 순손실과 컴퓨트 약정, 긴 위험 요인을 공개했고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공개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핵심 파트너의 분기 실적이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들 실적 발표 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금요일 2.9% 급락하며 3월 이후 첫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신고서에는 상반기 800억 달러 순손실과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트 약정, 90페이지가 넘는 위험 요인이 담겼다. 투자자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3분기 재무제표를 기다리며 상장 가격과 위험 수준을 가늠하고 있다.

빅테크의 설비투자 전망도 눈높이를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1,750억 달러에서 1,700억 달러로 낮췄고, 알파벳은 최대 2,050억 달러, 아마존은 약 2,200억 달러를 유지했다. 아마존은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424억 달러 순유출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냈고, 구글도 91억 달러 순유출에 주가가 1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6억 달러의 플러스 현금흐름을 유지했지만 250억 달러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다만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AI 수요라는 순풍도 남아 있다. 스페이스X 이후 얼어붙은 IPO 시장에서 앤트로픽 상장은 AI 투자 열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