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주가 사상 최고 경신…10월 랠리는 주춤
글로벌 · 2026-10-31 · CNBC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10월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AI 관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며 전통 가치주로 순환매가 유입된 덕에 월간 성과는 주요 지수를 크게 앞섰다. 다만 대형 보유 종목인 알파벳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줄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지만, 10월 내내 이어지던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했다. A종목은 주 초반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뒤 주간으로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B종목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주간 상승폭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다.
월간 성적표는 달랐다. 버크셔 주가는 10월 한 달 동안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를 크게 앞섰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전통 가치주로 순환매가 유입된 영향이다. 실제로 나스닥은 AI 투자 비용 부담 우려로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밀리며 최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대형 보유 종목인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은 분기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 우려를 키웠고, 주가는 상장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검색 매출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여파로 버크셔가 보유한 알파벳 지분 가치는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줄어 보유 종목 순위가 한 단계 내려앉았고, 코카콜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버핏 회장의 매수 단가를 밑돌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크셔는 또 혈액투석업체 다비타 지분을 일부 처분했다. 회사에 대한 판단이 바뀐 것이 아니라, 기존 합의에 따라 지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정례적 조치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