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쇼크에 반도체 시총 1조달러 증발

테크 · 2026-10-31 · Tom's Hardware

인텔이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30% 급락, 시가총액 약 1500억달러가 사라졌다. 충격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져 같은 날 반도체 시가총액 약 1조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이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30% 급락했고, 시가총액 약 1500억달러가 사라졌다. 회사 역사상 최대 하루 손실이다. 충격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벤징가의 장중 추정에 따르면 같은 날 반도체 시가총액 약 1조달러가 증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9.14%(1052.82포인트) 떨어진 1만465.38을 기록했다. 인텔 낙폭이 가장 컸고 Arm(-12.68%), AMD(-12.48%), 퀄컴(-12.1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8.73%), ASML(-8.13%), 램리서치(-8%), 마이크론(-7.28%), 브로드컴(-7.1%) 등이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5.66% 하락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2700억달러가 줄어 인텔보다 절대 규모가 컸다.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2026년 3분기 매출 81억달러로 전년 대비 5%, 전분기 대비 9% 줄었다. PC용 프로세서 출하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평균판매단가는 9% 올랐다. 인텔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0억~160억달러로 제시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부족으로 PC 수요가 더 악화될 것으로 봤다. 2027년 클라이언트 PC 시장은 2026년 대비 10%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세는 서버·클라우드 업체로도 번졌다. 델(-12.67%), HPE(-8.10%), 슈퍼마이크로(-6.96%), 오라클(-6.88%) 등이 급락했고,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 시가총액은 6월 중순 6734억3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3389억1000만달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