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해골 장식 열풍…할로윈 소비 사상 최대
글로벌 · 2026-10-31 · CNBC
홈디포가 2020년 선보인 12피트 해골 장식 '스켈리'를 시작으로 미국 유통업체들이 거대 할로윈 조형물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미국인의 할로윈 지출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매장 내 시즌 매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거대 할로윈 조형 장식으로 시즌 소비를 끌어들이고 있다. 홈디포가 2020년 12피트 높이의 해골 장식 '스켈리'를 299달러에 내놓으며 이 시장을 열었고, 제품은 빠르게 완판돼 재판매 시장에서 웃돈이 붙기도 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의 할로윈 지출은 135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2019년 88억달러에서 늘었고, 장식에만 43억달러가 쓰일 전망이다(2019년 26억달러). 홈디포는 2024년 스켈리 생산량을 출시 첫해의 4배로, 거대 할로윈 장식 종류를 5배로 확대했다. 매장 내 할로윈 매대도 2013년 진열대 한 칸에서 2026년 800제곱피트 이상으로 커졌다.
경쟁도 격화됐다. 샘스클럽은 12피트 높이의 대형 애니매트로닉스(움직이는 전자 장식)를, 로우스는 잘린 머리를 치켜들고 눈에서 빛을 내뿜는 15피트 '스켈레톤 와처'를 판매한다. 샘스클럽의 11피트 '타워링 리퍼'는 올해 10대 판매 품목에 들었고, 7월 할로윈 장식 온라인 방문 수는 전년 대비 67% 늘었다.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 첫 할로윈이었던 2020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이 멀리서도 보이는 대형 장식을 찾은 점이 꼽힌다. 이후 연중 전시하는 수요까지 생기면서 자외선 차단 처리를 더하고 소재를 바꾸는 등 제품도 진화했다. 할로윈이 하루짜리 행사에서 '확장된 소비 시즌'으로 바뀌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