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주가 29% 폭락…상장 후 최악의 하루

테크 · 2026-10-31 · CNBC

레딧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아래로 제시하자 주가가 29% 넘게 급락하며 2024년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구글 AI 검색 확산에 따른 검색 유입 감소와 로그인 요구 테스트 계획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레딧 주가가 지난 금요일 29.22% 폭락하며 2024년 상장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회사가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제시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직전 최대 낙폭은 지난 7월 31일의 20.99%였다.

레딧은 4분기 매출이 10억~10억3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억5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지만 이전 분기들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다만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구글의 AI 검색 기능 확산으로 인한 트래픽 변화가 자리한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AI 영향으로 구글에서 유입되는 검색 트래픽이 이번 분기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레딧은 이와 함께 콘텐츠 열람에 로그인을 요구하는 방안을 시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그인 사용자를 늘려 광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시티즌스는 검색 환경 변화가 구글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의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고, 유입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로그인 의무화로 사용자 증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화 부담이 가중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