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초음속기 지연…AI 데이터센터 발전으로 선회
산업 · 2026-10-31 · Ars Technica
붐 슈퍼소닉의 초음속 여객기 Overture 인도 계획에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붐은 AI 데이터센터용 천연가스 터빈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지만 대형 수주 계약이 무산됐다.
붐 슈퍼소닉이 초음속 여객기 Overture 개발과 함께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천연가스 터빈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블레이크 숄 붐 최고경영자는 최근 에너지와 초음속 비행의 '르네상스'를 선언하며 콜로라도주에 데이터센터용 터빈 공장을 공개했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초기 후원자들 사이에서 일정에 대한 의구심과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는 붐이 내세운 2029년 첫 Overture 인도 계획이 지켜지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029년은 안 될 것"이라며 FAA(미 연방항공청) 인증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이 기종의 상업운항 가능성을 "50대 50"으로 평가한 바 있다. 붐은 아메리칸항공·일본항공·유나이티드와 조건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지은 Overture 생산 공장은 완공 이후 사실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붐의 무게중심은 발전 사업이다. 42메가와트급 천연가스 터빈 '슈퍼파워'를 생산할 공장을 세웠고, 2027년 중반 첫 납품과 2028년 연 25기, 2029년 연 50기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숄 CEO는 향후 다른 사업장에 약 250메가와트 규모의 터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고객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데이터센터 개발사 크루소가 붐의 터빈 29기를 사들이기로 했던 12억5천만 달러 규모 계약은 최근 무산됐다. 붐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음속 규제 완화 추진이라는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항공기 인증 지연과 발전 사업 수주 변동이 겹치며 두 사업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