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메타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테크 · 2026-10-31 · CNBC
S&P글로벌레이팅스가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대규모 AI 설비투자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이 배경이다. 메타는 AI 수익화 능력에 대한 지적에 반박했다.
S&P글로벌레이팅스가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capex)와 이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등급 자체는 투자적격 최상위권에 머물렀지만,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메타는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1,350억~1,450억 달러로 제시했다. 같은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투자자들은 비용 부담을 문제 삼아 주가를 7% 끌어내렸고, 10월 한 달간 주가는 15%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부진한 월간 성과를 냈다.
S&P는 동종 업계도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메타가 AI 투자에서 실제 수익을 얼마나 빨리 창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선보인 AI 에이전트 앱과 기반 모델이 비용 증가분을 넘어서는 유의미한 매출 기여를 언제 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S&P는 메타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2028년부터 평탄해질 것으로 보면서도, 당초 예상처럼 지출을 줄일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자금 조달에도 나선다. AI 사업에 투입할 9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350억 달러는 공모 방식 유상증자로, 나머지 600억 달러는 시장가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다. 메타 측은 AI 수익화 능력에 대한 S&P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사의 신용 상황은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