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AI 비서 '올리', 결국 서비스 종료

테크 · 2026-10-31 · TechCrunch

프라이버시를 내세운 AI 비서 스타트업 올리가 오는 11월 6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빌 레넌 CEO는 경쟁 심화로 차별화와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용자에게는 데이터 내보내기와 환불 절차가 안내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AI 비서 스타트업 올리(Ollie)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빌 레넌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앱이 11월 6일 공식 종료된다고 밝혔다. 레넌은 작은 팀으로 뛰어난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만들어냈다며 그간의 성과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올리는 가족 구성원 간 연결과 일정 관리를 돕는 구독형 AI 비서였다. 사용자의 이메일과 캘린더에 연동해 예약, 식단 계획, 공과금 납부 등을 지원했고, 향후 가계 예산 관리로 영역을 넓힐 계획도 갖고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주도한 75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독립 감사를 거쳐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기준인 SOC 2를 획득한 초기 주류 앱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다.

레넌은 급성장하는 AI 업계의 경쟁 압박을 종료 배경으로 들었다. 뮤즈(Muse), 인스팅트(Instinct) 등 경쟁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차별화와 성장, 그리고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프라이버시를 앞세운 서비스가 기술 업계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배경으로 읽힌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향후 데이터 내보내기 방법과 환불 절차가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