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가 29% 폭락…1970년대 이후 최악

테크 · 2026-10-31 · CNBC

인텔 주가가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29% 급락하며 1970년대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PC 수요 둔화와 이스라엘 공장 사고가 겹치면서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인텔 주가가 29% 폭락하며 1970년대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PC 시장 부진과 이스라엘 공장 사고로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발단이었다. 리드부 탄 최고경영자(CEO)의 부활 작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인텔은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0억~16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5센트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71억 달러, EPS 43센트였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둔화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용량과 운전자본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폭발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으면서 10나노미터(㎚) 칩 출하도 차질을 빚었다. 진스너 CFO는 이 사고로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여파는 정부와 엔비디아 보유 지분까지 번졌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10% 지분 가치는 하루 만에 약 120억 달러 줄었고, 엔비디아의 지분 평가액도 약 60억 달러 감소했다. 이날 기술주 전반이 밀리며 나스닥지수는 2.9%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거대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가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