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 머스크에 "조롱 멈춰"…바이낸스 해킹 설전

테크 · 2026-10-31 · CNBC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자오창펑이 대규모 해킹 직후 일론 머스크가 SNS에 조롱성 이모지를 올리자 공개적으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자오는 바이낸스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을 거론하며 지원을 구했고, 해킹 배후로는 북한 연계 조직이 지목됐다.

바이낸스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대규모 해킹을 당한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에게 공개적으로 조롱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해킹 소식이 전해진 뒤 X(옛 트위터)에 웃음부터 찡그린 표정까지 여러 이모지를 잇달아 올렸다.

자오는 머스크의 사업에 바이낸스가 보유한 지분을 거론하며 맞받았다. 바이낸스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한 5억 달러어치 지분(SPCX)의 현재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스페이스X의 약 2조 달러 기업가치에 견주면 극히 일부다. 자오는 "존경하는 마음은 크지만 지금은 조롱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해킹 규모는 63억 달러로 전해졌다. 조사 당국은 북한 정부 후원 해킹 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사고 직후 모든 입출금을 중단했다가 이후 입금 서비스를 재개했고, 지금까지 약 30억 달러어치의 암호화폐 자산이 동결된 상태다.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바이낸스가 지갑 오류로 도지코인 출금을 중단했을 때 머스크가 이를 문제 삼자, 자오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결함으로 약 1만2000대를 리콜한 사례를 언급하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