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설탕값 급등에 할로윈 사탕 물가 '껑충'

글로벌 · 2026-10-31 · CNBC

미국의 올해 할로윈 지출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캔디·껌 가격이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을 웃돌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코코아 가격은 고점에서 내렸으나 매장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아 초콜릿 판매가 줄고, 허시도 실적 전망을 낮췄다.

미국의 올해 할로윈 지출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미소매협회(NRF)는 할로윈 관련 소비가 1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을 의식하고 있고, 사탕부터 호박까지 물가 상승이 반영됐다.

캔디·껌 가격은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7% 올라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설탕·과자류 카테고리는 5.5% 상승했다. 앞마당 호박의 평균 소매가는 5.36달러로 2020년 9월보다 11% 비싸졌다. 텍사스 등 주요 산지의 가뭄으로 수확량이 30~40% 줄어든 영향이다.

초콜릿 가격은 지난해 할로윈보다 8%가량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웰스파고 농식품연구소는 프로모션을 반영한 실질 거래가격이 5~8% 오를 것으로 봤다. 코코아 선물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내렸지만, 매장에 깔린 초콜릿은 6~12개월 전에 사들인 원료로 만든 것이어서 가격 인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판매는 줄고 있다. NIQ에 따르면 10월 17일까지 9주간 할로윈 초콜릿 매출은 전년 대비 7.2% 감소했고, 밀크초콜릿이 3440만 달러 줄며 부진을 주도했다. 허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유기적 매출 성장 전망을 3.0~3.5%에서 3%로 낮췄고, 제프리스 등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