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사상 최대 해킹에 출금 중단

글로벌 · 2026-10-30 · Ars Technica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전액 출금을 중단했다. 회사는 엔지니어 노트북이 침해당해 자금이 빼돌려졌다며 손실 전액 보전을 약속했고,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이번 사건을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전액 출금을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당해 플랫폼 자금이 빼돌려졌으며, 추가 침해 지점도 확인돼 수사기관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추정한 피해 규모는 기록적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현금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상당 부분이 동결됐지만,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공격자는 동결이 불가능한 자산으로 넘긴 뒤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랩스는 이번 사건을 북한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와 연결지으며 역대 최대 가상자산 절도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해커들에게 사실상 완전한 보호를 제공해온 점도 지적됐다.

바이낸스는 회사 자금을 미리 확보해 고객 손실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유동성이 낮은 토큰이 있어 추가 매입과 결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최고경영자는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며 조만간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가상자산 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가 있다. 아부다비 금융규제당국은 무단 자산 인출 사안을 인지하고 바이낸스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