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본드 금리 5.51%…고정금리 2006년 이후 최고

채권 · 2026-10-30 · CNBC

미국 재무부가 1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시리즈 I 저축채권 금리를 5.51%로 고시했다. 직전 4.26%에서 오른 수준으로, 고정금리만 0.90%에서 1.40%로 뛰며 2006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물가 상승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재무부가 11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시리즈 I 저축채권(물가연동 국채) 금리를 연 5.51%로 고시했다. 직전 적용 금리였던 4.26%에서 상향된 수준이다.

새 금리는 물가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4.08%와 고정금리 1.40%를 합산한 것이다. 고정금리는 지난 4월 발표된 0.90%에서 크게 올라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무부는 반올림을 거쳐 합산 금리가 5.51%라고 밝혔다.

배경에는 물가 상승이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올라 8월의 3.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뉴욕 연준 설문에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여행 수요 등이 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I본드는 변동금리가 물가에 연동되고 고정금리는 보유 기간 내내 유지되는 구조다. 2022년 5월 금리가 9.62%까지 치솟으며 사실상 무위험에 가까운 이 상품에 자금이 몰렸고, 이후 물가가 진정되며 금리가 내려가자 단기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다. 최근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투자 매력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년 안에는 환매할 수 없고, 5년 내 환매하면 최근 3개월치 이자를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