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세계 석유 수요 2020년 이후 첫 감소 전망
글로벌 · 2026-07-10 · CNBC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이란 갈등 고조가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올해 하루 평균 1억300만 배럴(103mb/d)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이후 첫 연간 감소세다. IEA는 경제 성장 둔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이 수요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EA는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유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최근 증산 계획을 연기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 둔화 전망이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고 있다. IEA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거시경제 여건과 지정학적 요인이 수급 균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