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엑슨모빌, 디젤값 급등에 실적 예상 웃돌아
글로벌 · 2026-10-30 · CNBC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디젤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정제 부문 이익을 크게 늘리며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정제시설을 풀가동해 공급 부족을 메운 것이 주효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냈다. 두 회사는 미국 내 정제시설을 풀가동해 높은 디젤 가격을 활용했고, 그 결과 정제 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셰브론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주당 순이익도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정제 부문 이익은 세 배 이상 급증했으며, 석유·가스 생산 부문 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생산량은 중동 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 부문에서 소폭 줄었다.
엑슨모빌 역시 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며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걸프만 연안 정제시설을 사실상 완전 가동해 디젤 생산량을 사상 최대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배경에는 디젤 공급 부족이 있다. 러시아와 중동에서 정제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디젤 공급이 줄었고, 미국 정제업체들이 생산을 늘려 빈자리를 메웠다. 실적 발표 후 두 회사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