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동결…물가목표 부합 첫 진단
채권 · 2026-10-30 · CNBC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물가 목표를 도입한 뒤 이런 진단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중앙은행은 물가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기저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진단했는데, 목표를 도입한 이후 이런 평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BOJ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는 표현을 써왔다.
금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표결에서는 인상을 주장하는 반대 의견도 나왔으나 다수 의견으로 동결이 결정됐다. 중앙은행은 향후 회계연도의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물가 전망치도 함께 올려 잡았다.
BOJ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웃도는 방향으로 벗어날 위험도 명시했다. 기업들의 행태가 임금과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더 옮겨가고 있고,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여러 가지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동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경에는 엔화 약세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있다. 다만 최근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으로 눌린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임금은 여러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이 이끄는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성장세가 다음 인상을 서두를 만큼 강하지 않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