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분기 전망 부진에 시간외 급락

테크 · 2026-10-30 · CNBC

인텔이 PC 시장 부진을 이유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데이터센터·AI 매출은 급증했지만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이 역성장하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37억 달러에서 21% 늘었다. 다만 클라이언트 컴퓨팅·피지컬 AI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 줄어든 8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데이터센터·AI 매출은 78% 급증한 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4분기 가이던스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25센트, 매출 150억~160억 달러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171억 달러, EPS 43센트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둔화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용량과 운전자본에 규율 있는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에는 이스라엘 팹(공장) 폭발 사고의 영향도 반영됐다. 진스너는 이 사고로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텔 주가는 AI 수혜 기대에 올해 150%가량 올랐지만, 10월 들어 AI 설비투자 규모에 대한 우려로 23% 안팎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