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호실적에 연간 매출 전망 상향

글로벌 · 2026-10-30 · CNBC

일라이 릴리가 비만·당뇨 치료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고 연간 매출 전망을 큰 폭으로 올렸다. 다만 새로 출시한 경구용 비만약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일라이 릴리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치료제 먼자로의 수요가 다시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릴리는 연간 매출 전망과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을 모두 높였다. 다만 분기 중 체결한 거래와 관련된 비용이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로 출시한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의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먼자로와 젭바운드는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특히 먼자로의 미국 외 지역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파운다요는 처방 건수와 신규 환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으며, 경구용 비만약을 시작하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 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파운다요의 당뇨 적응증 추가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릴리는 미국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 노보를 크게 앞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는 비만 치료 적격 환자 가운데 실제로 치료를 받는 비중이 여전히 낮다며 시장 확장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는 벌어들인 이익을 인수합병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가면역·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개발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