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에너지발 물가 압력에 관망
채권 · 2026-10-29 · CNBC
유럽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률이 수년 내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통치위원회는 물가 전망의 상방 위험과 성장의 하방 위험을 함께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최근 수년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에서도 관망 기조를 택했다. ECB는 예금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했다.
ECB 통치위원회는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전망에는 상방 위험, 성장에는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저 물가와 임금 흐름은 아직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회의 이후 금융 여건이 긴축된 점은 물가와 성장 모두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최근 수년래 최고치로 올랐고,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시 뚜렷해졌다. ECB는 앞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수년 만의 첫 인상이었다.
도이체방크의 마크 월 유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CB 통화정책 경로를 예측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단행한 인상과 금융 여건 긴축이 에너지발 물가 위험 확대에 맞설 만큼 충분한지를 두고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사임 발표가 내년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지도 관건이라고 봤다. 기구가 개인보다 크다고 보지만 불확실성은 있다며, 라가르드 총재 재임 중 추가 인상이 단행되고 그것이 긴축 사이클의 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