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시장 헷갈리게 두며 인상 여지 남겨
채권 · 2026-10-29 · CNBC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정해진 금리 경로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예측을 열어두는 소통 방식이 그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측을 의도적으로 열어두는 소통 방식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정해진 경로에 있다는 기대를 부인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워시는 "통화정책 수행에 확고한 결론이 있다면 오늘 크게 발표했을 것"이라며 특정 경로를 약속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전반적 금융여건이 더 긴축적으로 됐지만, 나는 이를 긴축적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해 추가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물가 상승세가 고집스럽게 이어질 경우 12월 회의에서 인상을 정당화할 논리를 깔아둔 셈이다.
최근 고위 인사들이 시장의 인상 기대를 누그러뜨린 것이 자신의 지시였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는 "내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처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발상은 내가 아는 FOMC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정례 회의는 연 8회를 유지하되 2027년 한 차례, 2028년 두 차례는 금리 결정 표결을 건너뛰는 방안도 내놨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만큼 줄어든다.
우려도 나온다. PGIM의 로버트 소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충분히 높은데도 이번에 동결한 것은 정책 실수라며, 점진적 행보가 결국 더 높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