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 역외 단속에 국적 포기 고려
글로벌 · 2026-10-29 · CNBC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역외 자산 단속과 세금 부담,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 시민권을 얻기 위해 중국 국적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외국 시민권 취득에는 국적 포기가 필요하다.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해외 시민권을 얻기 위해 중국 국적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금 부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제적 이동성 확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 시민권을 얻으려면 중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7월 중국이 역외 신탁을 겨냥한 새 조치를 도입하면서 일부 소득과 거래에 20% 세율이 적용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줬다. 자산가문들이 해외 자산 보유·이전 방식을 재검토하면서 국적 포기를 구체적으로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이민·투자 컨설팅 업체들은 중국인 고객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카리브해 국가의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은 비교적 빠르게 시민권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 골든비자와 헝가리 장기 거주 프로그램 등이 거론되고, 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도 대안으로 부상한다. 다만 국적을 포기해도 과거 자산 구조에 따라 세금 의무가 자동으로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