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메탄 규제 완화, 유가 영향 미미"
산업 · 2026-10-29 · CNBC
트럼프 행정부가 메탄 배출 규제 완화를 추진했지만 유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EPA 자체 모델링에서도 2027년 미국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센트 낮아지고 생산은 0.09%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메탄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원유·천연가스 가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PA(미국 환경보호청) 자체 경제 모델링에 따르면 이번 제안으로 2027년 미국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센트(0.14%) 낮아지고, 국내 원유 생산은 0.09% 늘어나는 데 그친다.
트럼프 대통령과 리 젤딘 EPA 청장은 텍사스 러벅에서 규제 비용을 낮추고 국내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EPA는 이번 변경으로 2027~2050년 미국 경제가 약 450억 달러를 절감하고, 이 가운데 약 420억 달러가 규제 준수 비용 감소분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같은 기간 메탄 배출량은 6천만 숏톤 늘어날 전망이다.
CLSA 에너지 담당 베이든 무어 애널리스트는 정책 시행의 불확실성과 정권 교체에 따른 지속성 문제가 생산자들의 투자 결정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신규 생산을 늘리기보다는 규제 비용 탓에 경제성이 없던 기존 유정의 가동 중단을 늦추는 효과에 그칠 것으로 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소량을 생산하는 한계 유정은 미국 가동 유정의 약 80%를 차지하지만 생산량 비중은 10% 미만이다.
EPA는 유정 생산량이나 채굴 방식에 따라 메탄 요건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제3자 모니터로 대규모 배출을 찾아내는 '슈퍼 이미터' 프로그램도 폐지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은 공개 의견 수렴과 추가 검토 등 규칙 제정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