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크주 급락, AI 수익성 의문 확산
테크 · 2026-10-29 · CNBC
중국 기술주가 AI 투자 대비 이익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급락하고 있다. 상하이 STAR50 지수는 7월 고점 대비 40% 넘게 떨어졌고, 배터리 대표주 CATL도 연초 이후 37% 하락했다.
중국 기술주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의문이 커지면서다. 상하이 기술주 중심 시장인 STAR마켓의 대형주 50개로 구성된 STAR50 지수는 7월 고점 대비 40% 넘게 급락했다.
배터리 대표주 CATL도 예외가 아니다. 연초 이후 37% 떨어졌다. CATL은 3분기 매출이 약 59% 늘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약 15%에 그쳤다. 경쟁 심화와 제품 구성 변화, 세금·보조금 조정이 세계 1위 지위에도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격차가 문제"라고 짚었다.
배경에는 2025년 초 딥시크 등장 이후 불어온 기대가 있다. 중국 기업이 AI에서 미국에 맞설 수 있다는 낙관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지만, 막대한 AI 지출이 얼마나 빨리 이익으로 바뀌는지를 두고 의구심이 커졌다. 부동산 침체로 가계 심리가 위축되고 소비가 부진한 점도 주요 인터넷 플랫폼의 광고·전자상거래 실적을 짓누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수년래 최저 수준이라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상승 촉매는 뚜렷하지 않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기회로 보지만, 지속적인 반등에는 실적 안정과 AI 투자 수익의 가시화, 내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하이 STAR보드 기업은 미·중 기술 대기업의 반도체 지출 수혜를 보는 반면, 홍콩 상장주는 소비 둔화에 더 노출돼 있다는 차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