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하락

한국 · 2026-10-29 · CNBC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로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발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며 분기 최대치를 다시 썼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네 분기 연속이다.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메모리 사업 역시 고대역폭 메모리(HBM4) 판매 확대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기대 수준이 이미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열풍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기록적 실적을 이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온다며, 겉으로는 사업이 다각화된 대기업이지만 실제로는 메모리 가격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더 확대되면서 메모리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고 HBM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인프라 투자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의 협력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