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해외 확장에도 커지는 알파벳 적자 부담
테크 · 2026-10-29 · CNBC
알파벳의 분기 실적에서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베팅' 부문 매출은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했다. 같은 부문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자금 소모가 이어졌고,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알파벳의 분기 실적에서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베팅' 부문이 매출을 늘렸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몫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며 자금 소모가 이어졌다. 이 부문에는 신약 설계 연구 사업인 아이소모픽도 포함돼 있다.
웨이모는 미국 로봇택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며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도시 서비스 개시와 캐나다·독일·싱가포르·스페인 등 해외 진출 계획을 언급하며 성장세를 강조했다. 웨이모는 독일에서 로봇택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 공항을 오가는 무인 운행도 시작했다.
경쟁 구도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아마존의 주스와 테슬라도 로봇택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 로봇택시 네트워크의 무인 주행 실적을 앞세우며 수익화 시점을 제시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알파벳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시장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웨이모는 최근 첫 부채 조달에 나서는 등 성장 자금 확보에 나섰고, 앞서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