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실적 앞두고 옵션시장 엇갈린 베팅
테크 · 2026-10-29 · CNBC
알파벳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에 건 상반된 대형 베팅이 동시에 포착됐다. 옵션 가격은 실적 발표 후 약 6% 안팎의 주가 변동을 반영하고 있어 최근 몇 개 분기 평균을 크게 웃돈다.
알파벳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옵션시장에서 상승과 하락에 건 대형 베팅이 동시에 나타났다. 현재 옵션 가격은 실적 발표 후 약 6% 안팎의 주가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최근 8개 분기 변동폭 중간값인 2.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세 쪽에서는 한 트레이더가 350/365 콜 스프레드 2,271계약을 약 4.4달러에 매수했다. 주가가 현재가에서 13% 오른 365달러까지 상승하는 데 베팅한 것으로, 5월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알파벳의 최악 국면이 지나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로 이날 알파벳 옵션 거래 43만5,000계약 중 31만2,000계약이 콜이었고, 360달러 행사가 1월 만기물에는 대형 콜 매수로 추정되는 거래가 집중됐다.
반대편에서는 11월 20일 만기 290달러 행사가 풋옵션 9,000계약을 계약당 4.15달러에 팔고, 2027년 1월 15일 만기 300달러 행사가 풋옵션 3,000계약을 2.15달러에 사는 3대1 풋 대각 스프레드가 체결됐다. 단기물의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단기 풋을 무가치 만료시키고, 중기적으로 9% 안팎의 하락을 겨냥하는 구조다.
같은 날 실적을 내는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상황이 대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달 초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에서 1% 안쪽에 머문 반면, 알파벳은 5월 고점 대비 20% 떨어져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알파벳에 5.8%, 마이크로소프트에 5% 미만의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 풋/콜 비율은 알파벳이 0.72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59로 6월 저점에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