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신형 에코 5종 공개…AI 비서 강화

테크 · 2026-10-28 · The Verge

아마존이 매년 가을의 대형 하드웨어 행사 대신 10월 한 달에 걸친 소규모 발표로 방침을 바꿨다.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신형 에코 스피커·디스플레이 5종과 생성형 AI 기반 알렉사 플러스의 새 기능이 공개됐다.

아마존이 매년 가을 열던 대형 하드웨어 공개 행사를 올해는 10월 한 달에 걸친 소규모 발표로 대체했다. 이번 주에는 뉴욕 금융가의 한 행사장에 기자들을 초청해 새 에코(Echo) 하드웨어 라인업을 선보였다.

공개된 제품은 에코 쇼 16, 에코 타임, 알렉사 포토 프레임, 홈 카메라가 결합된 에코 스튜디오, 신형 에코 닷 등 스마트 스피커·디스플레이 5종이다. 아마존의 디바이스·알렉사·레오 부문 수석부사장인 파노스 파나이는 약 45분간 신제품을 소개하며 "한꺼번에 다 내놓으면 모든 제품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발표 방식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홈 제어를 위한 입체 지도 화면, 전용 홈 스크린, 식단 계획 기능 등 에코 쇼용 소프트웨어 기능도 함께 공개됐으며, 신기능은 에코 쇼 16에 먼저 적용된 뒤 기존 제품으로 확대된다.

알렉사 플러스에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두뇌'가 적용된다. 조명 제어나 타이머 설정 같은 기존 기능에 더해 심층 조사(research)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길어진 대화를 관리하기 위해 에코 쇼 기기에는 대화별로 기록을 모으는 '카드' 인터페이스가 도입되고, 같은 카드가 알렉사 앱과 웹사이트에서도 이어져 장소와 무관하게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 파나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는 AI가 빠르게 퍼졌지만 가정 내 적용은 상대적으로 더뎠다고 짚었다.

아마존은 이달 들어서도 파이어TV 신제품, 킨들, 알렉사 태블릿 프로 12, 링의 첫 스마트록,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비(Bee)의 신제품, 블링크 4K 카메라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회사는 링과 '에코 온 더 고' 관련 추가 발표가 남아 있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