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상장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
테크 · 2026-10-28 · TechCrunch
앤스로픽 기업공개를 앞두고 벤처캐피털들의 차익이 주목받지만, 실제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전환사채와 우선주 형태로 초기부터 투자해 막대한 평가차익과 클라우드 매출을 함께 거둘 전망이다.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벤처캐피털(VC)들의 차익 실현이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증권신고서(S-1)를 보면 멘로벤처스, 세쿼이아, 사운드벤처스, 스파크캐피털 등 이름난 VC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이들은 주요 주주 명단에 오르는 기준선조차 넘지 못했다. 통상적인 기술기업 상장에서는 주요 VC가 두 자릿수 지분을 들고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유는 앤스로픽의 몸값이 워낙 커진 탓이다.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같은 금액을 넣어도 확보되는 지분율은 크게 낮아졌다. 대신 앤스로픽은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큰 지분을 넘겼고, 그 중심에 아마존이 있다.
아마존은 초기 투자분 상당 부분을 상장 때 주식으로 전환되는 전환사채(CB) 형태로 집행했다. 앤스로픽의 가치가 연이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치솟으면서 이 채권의 가치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뛰었다. 아마존은 여기에 별도의 의결권 없는 우선주에도 투자해 보유분을 늘렸다. 다만 전환 한도가 설정돼 있어 보유 지분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되며, 한도를 넘는 물량은 이후 분기로 이월된다.
아마존은 지분 평가차익 외에 클라우드 매출도 함께 챙긴다. 앤스로픽은 앞으로 장기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 비용을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구글 역시 앤스로픽 지분과 클라우드 계약에서 적지 않은 이익을 볼 전망이다. 신고서는 이들 클라우드 사업자가 경쟁 인공지능 모델을 함께 개발하고 있어 양측의 이해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