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챗GPT·코덱스 앱 통합…클라우드 칩 확대

테크 · 2026-10-28 · CNBC

오라클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오픈AI의 챗GPT와 코덱스(Codex)를 통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OCI)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칩 라인업을 넓힌다고 발표했다. 마헤시 티아가라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사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CNBC에 "챗GPT를 쓰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클레이 마구이르크 오라클 공동 CEO와 함께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오라클은 OCI에서 구글의 텐서프로세싱유닛(TPU)과 오픈AI의 '할라페뇨' 칩, 세레브라스 하드웨어도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자체 칩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아가라잔 사장은 엔비디아 GPU에서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엔비디아 칩이 가장 뛰어나고 범용성이 높다"며 선을 그었다. 칩 부족은 여전한 과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협업은 오픈AI가 기업 시장 공략을 넓히는 행보로, 경쟁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다음 날 나왔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의료·금융권의 데이터 기록과 보안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소식이 전해진 뒤 세레브라스 주가는 약 8%, 오라클 주가는 약 5% 올랐다.

티아가라잔 사장은 뉴멕시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를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에 대해 "분기마다 진행되는 30~40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전 세계 인프라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주피터는 대기질 허가를 위한 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오라클은 투자자 블루아울캐피털에 불가항력 통보를 한 상태지만 일정은 정상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