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전망…매파 신호 주시
채권 · 2026-10-27 · CNBC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9월 인상 이후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케빈 워시 의장의 향후 정책 신호가 초점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9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첫 회의로,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물가 압력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올랐고, 상승세는 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끌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6%로 8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고,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웃돈다. 주택시장은 7%를 넘는 모기지 금리에 계속 눌려 있고, 고용시장은 해고가 1960년대 후반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저해고·저채용' 국면에 들어섰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주 인상 가능성을 10% 안팎으로 보면서도 12월 인상 확률은 80%를 넘게 반영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정책 경로를 미리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나려는 입장이어서, 이번 동결이 긴축 의지를 약화한 신호로 읽히지 않도록 매파적 언어로 포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추가 인상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씨티그룹 경제학자들은 향후 물가 둔화로 연준이 동결을 이어가다 내년에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본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추가 인상이 주택 등 취약 부문을 때리고 경제 격차를 키우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