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아부다비 무바달라캐피털 지분 인수 추진
글로벌 · 2026-10-26 · CNBC
미국 투자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가 아부다비 국부펀드 계열 자산운용사 무바달라캐피털의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 단계에서 추진 중이다. 거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사는 논평을 거부했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가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자회사 무바달라캐피털의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거래는 곧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거래로 아폴로는 '자본의 수도'로 불리는 아부다비에서의 입지를 한층 넓히게 됐다. 아폴로는 오랜 기간 아부다비 투자 당국 및 핵심 지도부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는 수년 전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연장한 데 이어 글로벌 사모 신용 기회에 공동 투자하는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무바달라캐피털은 역내 유일의 대형 자산운용사로, 하니 바르후시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운용·자문 자산을 크게 늘려온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미국 투자사와 중동 자본 사이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동이 미국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대는 쪽이었다면, 이번에는 아폴로가 아부다비의 투자 비전에 직접 자본을 넣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아폴로의 아 Asset Management 부문 공동 대표 존 지토는 바르후시 CEO와 긴밀히 협력해 왔고, 기존 파트너십의 성과가 관계 심화 논의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 소식통은 자산운용업에서 규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이 거래 배경에 있다고 전했다.
아폴로는 앞서 다른 자산운용 플랫폼들과도 유사한 방식의 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다. 무바달라캐피털은 런던과 뉴욕, 리우데자네이루, 샌프란시스코 등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