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재단 상시 인력 1명…보안 대응 한계
테크 · 2026-10-26 · Tom's Hardware
전 세계 웹사이트 상당수를 구동하는 스크립트 언어 PHP에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재단의 인력·자금 부족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됐다. 상시 인력이 사실상 한 명뿐인 구조에서 근본 결함 수정이 수개월간 지연됐고, 지원이 끝난 구버전을 그대로 쓰는 사이트가 대다수여서 대응이 더뎠다.
전 세계 웹사이트의 상당 부분을 구동하는 스크립트 언어 PHP에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오픈소스 핵심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 인력난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언어를 개발·관리하는 PHP 재단은 상시 근무 인력이 사실상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시간제 계약 인력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이들 인력이 핵심 코드 유지보수와 보안 수정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취약점의 근본 원인이 된 메모리 부족(OOM) 결함이 이미 몇 해 전 발견됐는데도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수정 작업이 수개월간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는 점이다.
더 큰 위험은 운영 현장의 방치다. 전체 PHP 설치 가운데 상당수가 지원 종료(EOL)된 버전을 여전히 돌리고 있어, 패치가 배포돼도 즉시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패치 이후에도 악용 우려 때문에 사이트가 수 시간에서 수일씩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핵심 언어의 결함보다 운영 주체들의 안일함과 비용 절감이 더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AI 도구로 취약점 신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익을 얻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