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테크에 몰리는 사모펀드…'거품' 경고음
산업 · 2026-10-26 · CNBC
사모펀드 자금이 국방 기술 분야로 빠르게 유입되며 투자 붐이 이어지고 있다.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밸류에이션 거품과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모펀드(PE) 자금이 국방 기술 분야로 대거 밀려들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군비 확대가 투자 붐을 키우면서, 전통적인 바이아웃 투자자들이 성장 단계 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방 분야 사모펀드 성장 투자액은 40억 달러로, 2024년 5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벤처캐피털(VC) 자금도 함께 불었다. 딜룸(Dealroom)과 레질리언스미디어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 스타트업들은 9월까지 271억 달러를 조달해 2025년 연간 총액의 두 배에 가까웠다. 국방 사모펀드 성장 딜 건수는 2024년 15건에서 2025년 31건, 올해 9월까지 48건으로 증가했고, 전체 국방 PE 딜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에서 2026년 41%로 뛰었다.
자금 유입은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거품 우려를 키운다.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은 차세대 국방 기술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쇼넬 말라니 매니징 파트너는 국방 기술 기업들이 매출이나 이익, 수주잔고보다 기술적 잠재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스템에 거품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이 기술적 약속을 상업적 성공으로 연결하지 못하면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피치북 애널리스트는 국방 예산 증가와 드론·대(對)드론 기술 수요를 근거로 과열 주장에 반박했다. 프랑스 사모펀드 윈버그캐피털파트너스는 수익성 있는 기존 국방 사업체에 집중하면서 유럽의 분절된 국방 공급망을 통합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